문화재위 내달초 재심의 결의 경주시 2개안 대안제시 관심 경사추측 "물건너 갔다" 반발 경주경마장 건설이 또 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지난 16일 서울 문화재연구소에서 열린 경주경마장 건설부지내 문화재 보존여부 회의에서 중앙문화재위원회가 결정을 보류하고 내달초 재심의 키로 했다.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이날 회의에 앞서 경주시와 경주문화재 연구소, 마사회측의 의견을 청취한 위원회측은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만큼 신충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내달초 다시 종합적인 검토후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로 결정한 했다. ▶경주시의 대안제시=16일 서울로 상경한 이원식 시장은 김중권 민주당대표와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을 만나 경주경마장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시장은 지난 17일 경주시청 기자실에서 "98년 5월 이후 잔여부지 1만7천여평(C2, C3)에 대한 문화재 발굴허가가 유보되면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경주경마장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문화재위원회에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장은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주요 유구를 원형대로 이전 복원해 전시관을 만들 것 △발굴된 유구를 그 자리에 그대로 보존하면 인근 타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경주경마장은 경주의 문화재 보존을 위한 재원 조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건설되어야 한다고 문화재 위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우리가 2개 안을 제시함으로써 결정은 정부로 넘어갔다"면서 "우리시로서는 지난번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을 갖게됐다"고 덧붙였다. ▶경마장건설사수추진위원회측은=16일 문화재위원회에서 경주경마장 건설을 보류한데 대해 경주경마장건설사수 추진위원회(이하 경사추)측은 "보류 결정을 한 것은 여론을 의식해 조치한 것일뿐 경주경마장이 이미 물건너 간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사추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그동안 경주경마장 추진을 위해 운동을 전개해온 시민단체의 관계자들에게는 통보도없이 이시장 혼자만 올가간 것은 지역민들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경사추 관계자는 "내달초 회의를 개최해 경주경마장 건설 결정 보류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책을 논의한후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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