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안강읍 산대2리 석정 중마을에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면서 마을 진입로 폐지를 두고 지역주민들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대한주택공사가 2006년 국토해양부로부터 임대주택건설승인을 받아 석정중마을에서 사용하고 있는 관습도로의 국유지는 수용하고 사유지는 2007년 11월 보상을 완료했으나 주민들은 이에 대한 시와 주택공사로부터 구체적인 협의나 대화 없이 일방적으로 마을 진입로를 폐지한다며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학철 시의원은 “대한주택공사와 시가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면서 300년간 사용하고 있는 마을 진입로를 의논 한마디 없이 폐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다. 시는 2007년 진입로를 용도폐지 하면서 주민들에게 통지조차 하지 않았다” 며 “ 대한주택공사도 7월에 건설안내판을 통해 통행을 금지한다고 했을 뿐 주민들과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이는 공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처사다. 대체도로도 제대로 완공하지 않은 채 진입로를 폐쇄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편의를 왜면 하는 처사이다. 시 또한 행정편의주의로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 시와 주택공사는 조속히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주민들을 대변했다. 모 마을 주민은 “ 처음에 아파트공사를 할 때는 공사가 끝나면 도로가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폐쇄한다니 어의가 없다. 300년간 선조들이 사용한 도로를 없애면서 주민들과 상의 한마디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분개 했다. 시 건축과 와 건설과의 담당은 일반적인 행정절차에 의한 답변뿐 승인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담당은 “ 몇 번 주민들을 찾아가 상황을 설명했지만 도로는 유지하고 공사를 하라는 요구 밖에 없었다. 공사입장에서는 도로가 아파트 중간을 지나가는 길이어서 그대로 두고 공사를 진행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와 협의해 대체도로를 조기 완공하고 주민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수습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모르게 새벽3시에 도로를 파해 쳐 공사를 강행하자 주민들이 이를 공사를 막고 천막농성에 들어가 앞으로의 사태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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