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많은 단체가 있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따사로운 손길을 전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순수하게 봉사하는 마음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 있어 소개 하려한다. 그들은 현곡 적십자 봉사회(회장 김순란, 57세)라고 불리워 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곡에 살면서 각 마을 부녀회장을 역임한 사람들끼리 후원회를 만들어 궂은 일 마다 않으며 팔 걷어 붙였던 이들인데 이젠 노란 조끼를 입은 날개 없는 천사로 현곡 곳곳에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3월27일 창단 후 한결 같은 마음으로 1달에 2회 이동 목욕과 반찬 만들어 직접 가져다주기, 집안청소와 말 동무 해주기를 한다. 지난 5월 경로잔치때 3가마니의 떡을 해 어르신들을 대접 하는등 크고 작은 행사에 손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 흔쾌히 협조하는 묵묵한 봉사단체로써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0~60대로 구성된 이들은 평범한 주부로 집안일 하랴 농삿일 하랴 허리가 휘어질 텐데, 그 고단함을 뒤로 한 채 환하게 웃음을 전해주고 있기에 세상의 따뜻함이 전해진다. ★ 홍길동 같은 하루 일과 아침9시 열매교회에서 한쪽 팔과 다리를 못 쓰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이동 목욕차를 이용해 목욕을 시킨다. 체격이 큰 할머니 목욕을 시키고 나면 땀이 흐르지만 방문하는 날이면 불편한 몸을 이끌며 직접 커피도 챙겨주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 힘들지만 보람있고 마음도 즐겁다. 목욕을 시키는 동안 김회장은 시장에서 찬거리랑 과일을 사와서 반찬을 손수 만들어 준다. 두 번째 집은 주공 아파트에 손발이 뒤틀려(뇌성마비 지체장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사람을 위해 보건지소장이 함께 방문해 혈압 체크를 하고나면 회원 2명이 목욕을 시켜고 또 몇몇은 주방에서 반찬을 만든다. 세 번째 집은 10살, 12살인 남매가 나이 많고 몸이 불편한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곳인데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반찬도 챙겨주고 제철에 나는 과일도 아이들을 위해 챙겨준다. 네번째집은 가정1리 마을 판자집에서 혼자 사는 78세 할아버지를 방문해 집안청소와 반찬, 그리고 과일등 먹을꺼리를 준비해 주는일을 하고나면 다섯 번째 집 상구1리 마을로 향한다. 할머니 혼자 사는 탓에 목욕도 청소도 반찬도 필요하겠지만 말동무해주기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현곡적십자봉사회를 홍길동이라 불린다. 김회장은 “적십자 봉사회는 서류상으로 탈락되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회비를 내기도 하지만 찬꺼리랑 과일을 장만하기엔 턱없이 부족해서 집에서 기른 야채를 뽑아 오기도 한다. 바램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수 있는 후원자가 생겨서 우리가 보살피고 있는 사람들에게 좀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환 하게 웃으며 뜻을 전했다. 남을 챙기며 활동 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 마음은 있었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일들을 이렇게 함께 할수 있어 기쁘다며 주름진 얼굴로 웃음을 전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의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문의(011-935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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