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유소년 축구단으로 유일한 입실초등학교가 지난 12일 4강에 진출해 경기 성남중앙초등학교에 0대 2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이는 입실초등학교축구부가 신생팀이고 당초 예선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지역주민들의 찬사을 받고 있다. 입실초등학교축구부는 지난 2008년 6월 2일 창단해 시내 중심권에서 먼 입지여건으로 선수수급이 원만하지 않아 교내선수들로 출발했다. 축구부 창단을 위해 노력하고 초기부터 감독을 맡아온 김희정 감독은 우수한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방과후 이루어지는 훈련에서도 기술, 기본기훈련에 중점을 두고 1년동안 노력한 결과 전국 최대규모의 축구대회에서 예선을 무난히 조1위로 통과했다. 입실초등학교는 지난 7일과 8일에 경남 합성초등학교 및 제주 하귀초등학교와 예선경기에서 각각 2대1과 2대0으로 승리하고 결승토너먼트에서 대구 현풍초등학교를 4대 0으로 대파했다. 또 8강전에서는 경기 마석초등학교를 2대 0으로 승리해 지역주민과 축구인들을 놀라게 했다. 골은 넣은 선수는 김규형(4년),정창화(5년)선수가 각각 1골을 넣어 4강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8강에서 정창화 선수는“ 골을 넣어 뿌듯하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나 4강의 결과에 아쉬어 했다. 김희정 감독은“선수들이 경력이 많지 않지만 순수하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 주어 고맙다”며 “앞으로로도 선수들이 축구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로 축구를 즐길 줄 아는 축구인이 되어 주길 바란다. 이번 4강 진출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어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정창화 선수와 김규형 선수는 매경기 마다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골을 넣어 경주축구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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