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이현호 서장) 119구조대원은 지난 28일 오후 3시 40분경, 벌집 제거 신고를 받고 내남면 안심리에 소재하고 있는 중증장애인요양시설 경주푸른마을을 찾았다. 벌집은 경주푸른마을 건물 2층 처마 밑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너비가 30㎝ 가량, 말벌 크기가 3㎝정도로 벌집 옆에는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베란다와 연결되어 있어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망사로 얼굴을 보호한 대원들이 긴 도구를 사용해 침착하게 벌집을 떼어 내고, 만일의 사태를 위해 생활실 안에서도 방충망 너머로 직원들이 살충제를 살포하여 벌집제거를 도왔고 마지막에는 벌집이 위치했던 자리에 불을 질러 잔해를 완전히 제거했다. 벌집 제거는 주로 벌초를 앞둔 7월~9월 사이에 가장 많이 신고 되고, 하루 평균 2건 이상이 신고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신고로 인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대원들은 28일(화) 벌집 제거 외에도 대학교 내 유기견 신고, 서점 앞 고양이 신고 등이 접수되어 출동했다. 이처럼 사소한 사건 사고에도 경주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119구조대원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신현학 구조대장은 “이렇게 큰 벌집을 잘 못 건드렸다간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119구조대에서도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벌집을 제거하는 중 대원 한명이 벌에 쏘여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위험한 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오늘 대원들 모두 안전하게 벌집을 제거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무엇보다 경주푸른마을에 생활하고 있는 50여명의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했고 이와 함께 “경주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은 경주시민들의 안전지킴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는 당부의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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