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폭우가 솟아 지는 새벽녘 서천둔치에는 빗속에서도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덜어 눈에 뛰었다.
우산을 쓰고 산책하듯 빗소리를 즐기며 걷다가 황토 빛 색깔로 불어가는 강물을 보고 있는데 하얀 점 하나가 저 멀리 떠내려간다.
궁금해 달려가니 축구공하나가 강물에 밀려 가장자리로 다가오고 있었다. 반바지 차림이라 얕은 물에서 건졌다. 오랜 손때가 묻은 낡은 축구공에 ‘윤소망’이라 이름이 희미하게 쓰여 있었다.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 축구공에 솥은 어린 축구 꿈나무의 노력과 꿈이 깃들어 있는것 같았다. 소망이에게 소중한 축구공이라 생각되어 찾아주기로 했다.
윤소망 어린이와 주위의 관계자들이 신문을 보고 경주신문사로 연락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