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진락 의원은 경주지역이 타 지자체에 비해 매출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요금은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라벌도시가스사가 부과하는 기본요금은 1㎥당(부가세별도) 810원(100㎥ 사용 시)으로 포항, 영덕, 구미, 김천, 창원, 진주 등 타 지자체의 750원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기준으로 경주시는 7만7350원으로 인근 포항시의 7만2790원, 구미시와 김천시 7만2330원, 창원시 7만5070원보다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100㎥를 기준으로 추가요금도 경주시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2㎥까지는 인근 포항시의 경우 725.33원, 구미시는 717.37원이나 시는 778.63원으로 높았고 12㎥초과시에도 타 지자체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감사에서 제1행감특위는 서라벌도시가스가 가스판매량이 비슷한 지자체와 비교해 이익을 많이 남기고 있으면서도 요금을 비싸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 기준, 경주시와 가스판매량이 비슷한 원주와 진주시를 비교하면 시는 총매출액 543억원에 매출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이 37억원으로 진주시 당기순이익 12억원(총매출액 535억원, 매출이익 111억원), 원주시 18억원(총매출액 618억원, 매출이익 127억원)보다 2~3배 이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공급관의 투자비용에 비해 판매량이 적고 공급배관의 수요자 밀집도가 적어서 상대적으로 가스요금이 비싸게 적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라벌도시가스 관계자는 “요금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싼 것은 외동, 천북 등지에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요금인하 부문은 앞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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