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야생화(들에 피어 있는 꽃)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평범한 주부 10여명이 모여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야생화처럼 변함없는 우리꽃을 사랑하며 지키자는 마음으로 우리꽃 사랑회(회장 이순득)를 만들었다. 야생화는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연 상태로 산이나 들에서 피고 지는 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 4000여종이 있으며 이중 10%는 우리나라에서만 나는 특산물이고, 이중 126종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특정야생식물로 보호받고 있다고 하는 야생화를 일반인이 키울 수 있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2006년 경주시 여성문화복지회관(현 평생교육문화센타)에서 야생화 수업을 듣고 우리꽃을 사랑으로 키울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자며 뜻을 모아 야생화 동아리를 결성한 것이다. 우리꽃 사랑회는 동아리를 만든 첫 해부터 야생화전시회를 열었으며 4년도 안된 연혁에 비해 벌써 5회나 전시회를 개최했다는 것은 이들의 열정과 정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야생화 전시전 우리꽃 사랑회는 회장인 이순득씨를 비롯하여 주미연, 김영미, 옥필선, 정영화, 최의화, 강춘자, 정미희, 조인순, 황보연 열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2006년 10월 안강단감축제 야생화 전시를 시작으로, 2007년 10월 경북 농업기술원 경북농어민회관 야생화 전시 2008년 10월 경북 농업기술원 농업한마당 야생화 전시, 2008년 10월 안강읍 문화원 야생화 전시전, 2009년 4월 경주 술과떡축제 야생화 전시전을 열어 우리꽃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전시회를 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 자연과 꽃을 항상 곁에 두고 벗 삼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올해 술과떡축제 행사시에는 야생화, 야생초 작품 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힘든 행사기간 중에서도 흐뭇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우리꽃사랑회원들은 “지금까지 우리꽃 사랑회가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도해준 경주 농업기술센터, 경북농업기술원 모든 임직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마워 했고 "앞으로도 야생화복원사업, 연중 야생화전시 등 경주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점점 삭막해져가는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적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우리꽃을 우리 손으로 지켜나갈 것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풍로초, 기린초, 병아리란, 바늘꽃, 애기범부채, 낯달맞이 등 갖가지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의 세계를 일반인들은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이들은 꽃에 대한 문화와 야생화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고, 야생화 복원을 위해 이 분야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고 싶어 하는 큰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 탓에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우리꽃 사랑회를 위해 야생화 재배와 전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 주고 있다. 이들의 꿈이 이루어져 농가소득에도 앞장서고 시민들에게도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행복도 불어넣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야생화를 찾아보고, 키우는데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야생화에 관심 있다면 다음포탈사이트 카페 ‘우리꽃지킴이’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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