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앉아 수건으로 가린 태양은 생명의 열기를 북돋우고 바빠지는 호미질은 다가올 꽃의 향연을 재촉한다. 천년왕국의 가람이 잠들어 있는 터에 황룡의 재림을 기다리는 황화의 순정은 타는 여름 햇살만큼이나 뜨겁다. 법륜이 돌아 현세에 나타날 황룡의 비늘이 되고 서기가 되길 기다리는 황화코스모스는 오늘도 태양의 계절로 황금빛 채색을 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