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면 물천리에 있는 가축농장의 도로변에 축산분뇨 처리장과 닭 사육장에서 흘러나온 오폐수로 하천이 오염되고 여름철 악취로 인해 지역주민 간에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보문관광단지의 뒤편에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최근 팬션단지가 조성돼 휴양지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토착농가와 숙박업소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 지역에 팬션을 계획하고 있는 관계자는 “ 팬션은 여름철이 성수기 인데 인근에 닭 농장과 소, 개 농장이 있어 파리와 악취로 인해 창문을 열어 두지 못한다. 지역 농가의 고충도 이해하지만 이 지역 전체가 팬션 단지로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업종을 변경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처음 닭 농장에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주인이 바뀌고 많이 개선되었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개 농장에서 노상에 축산분뇨를 방치하고 있어 문제다. 파리가 발생하는 온상이다. 치워달라고도 하고 직접 파리약을 치기도 했지만 소용없다. 팬션에서 음식을 하면 파리들이 날아와 문제가 되고 있다. 빨리 치워주든가 제대로 된 시설물에서 분뇨를 처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 축산의 대표는 “ 사육개가 작년에 가축으로 합류하면서 분뇨처리 기준이 없었다. 지금은 하우스형태의 대지에 톱밥과 분뇨를 섞어서 퇴비로 사용하고 있다. 하천오염은 닭농장과 상관있지 우리 농장과는 상관없다. 팬션단지에서 불만은 있겠지만 여기는 농촌이다. 농촌에서 거름냄새 나고 파리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는 토착민들이다. 들어온 사람들이 적응해야 한다”고 항변하고 있다. 닭 농장 관계자는“ 닭 부화장의 습도 조절을 위해 항상 물을 뿌려 두어야 한다. 냉각수와 바닥 청소할 때 나오는 물이다. 농가에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 환경담당자는“ 개는 작년부터 가축으로 분류돼 퇴비사를 비닐하우스 형태로 오는 9월 27일까지 설치하게 되어 있다. 닭 농장은 현장 확인을 통해 시정 시키겠다 ” 농촌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들어오는 업체와 토착민간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역전체를 생각한다면 쌍생의 방법이 무엇 인지 서로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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