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동 남촌 마을의 산골짜기에 앵무새와 휘귀한 꽃들이 어우러진 공원조성을 목적으로 앵무새 사육장과 꽃을 재배하는 농장이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경주화조원은 3000평의 대지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앵무새 700여종 중 200여종의 앵무새 500여 마리와 관상조 30여종 100마리, 분재 100여종의 400그루, 목단 100여종, 국화 50여종, 한국토종닭 10여종 50마리, 사슴2마리, 등의 동 식물을 사육 재배하고 있다. 또 올 3월부터 7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대한민국의 최고의 시설과 사육기술을 갖춘 앵무새 사육장 3동을 건축해 구 사육장에서 앵무새를 이전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앵무새의 부화에서부터 성조가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보고 만 질수 있는 체험관과 한옥 체험장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또 부화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유황앵무새, 달마앵무새, 대본청앵무새, 왕관앵무새, ‘좋아 좋아’라고 말하는 무루칸 앵무새 등의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이 화조원을 설립한 경주대 황성춘 교수는 “일본의 요코하마에서 유학시절에 느낀 것이 있었다. 일본은 유료, 무료동물원이 있는데 무료동물원이 잘 조성되어 있었고 저소득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슴, 토끼, 염소, 양, 새 등의 비교적 안전한 동물들을 어린이들이 만지고 동물의 체온을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경주에 와서 보니 관광도시에 동물원이 하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그래서 1999년에 충효동에서 작은 규모로 앵무새와 화초재배를 시작해 6년 전 보문동으로 이전 본격적으로 앵무새 사육과 화초재배를 하고 있다”며 설립취지를 말했다. 또 “어린이들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과 농가소득원 개발, 앵무세 종 보존, 역사컨텐츠와의 연계, 관광 상품화, 조류 국제 심포지엄 등의 미래 가치가 있는 화조원이다. 나 혼자서 수십억 원을 들여 10년을 노력했지만 제대로 된 공원조성을 위해서는 10만 여평의 부지가 있어야 하는데 시에 도움을 청했지만 지금까지 반응이 없다. 나는 싱가폴에가서 주롱버드파크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 경주에도 이와 같은 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노력해 오고 있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를 느낀다, 안타깝다. 무엇보다 우리아이들이 체험 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화조원은 정식으로 개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주말이면 어린이들을 대동한 학부모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함평 나비 축제의 새 농원과 도 교류하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타 지자체에서는 적극적인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대구 팔공 방자유기 박물관, 하원 유원지, 상주 낙동강 체험프로젝트, 대전 O 랜드 내 플라워 랜드에서 500억 원을 투자해 기존에 있는 화초공원에 앵무새를 방사해 유리로 된 관람관을 만들겠다는 제의도 받았다고 한다. 앵무세는 신라시대부터 키워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라 흥덕왕이 당나라 사신으로 간 신하가 가져온 앵무새 한 쌍을 키우다 암컷이 죽자 홀로 남은 수컷이 슬피 울어 왕이 사람을 시켜 수컷 앞에 거울을 걸게 해 새가 거울 속에 비친 그림자를 보고 짝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거울을 쪼았으나 그것이 그림자인 것을 알고 나서 슬프게 울다가 죽고 말았다’ 다는 삼국유사의 기록과 같이 경주와는 인연이 깊은 새이다. 경주는 관광도시로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특히 어린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공원이 없는 실정에서 지역내에 있는 아이탬과 재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타 지역으로 옮겨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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