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화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체한 경상북도 풍물놀이 판매전의 1차 행사가 6월 14일 3일간의 여정으로 끝났다.
25개 업체(도자기 , 공예, 한복, 유기,)가 참여해 첨성대 일원에 관광 온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살거리, 체험거리를 선사했다.
경주문화원은 처음 진행해 본 행사라서 미숙한 부분이 조금 눈에 띄었다.
행사를 통해 느낀 부족한 부분과 잘되었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으로 나누어 짚어 보겠다.
먼저 부족한 부분이다.
첫째 참여한 업체들의 부스 진열 상품의 부족함 이었다.
참여업체들 거의 전부가 행사기간이 3일 이므로 부스 진열공간을 채울 만큼의 넉넉한 상품을 가지고 오지 않아 썰렁한 느낌이 드는 전시모습 이었다.
둘째 부스 홍보를 위한 디스플레이가 없었다.
행사에 참여한 업체를 알리기 위한 업체소개 광고가 없어 이 업체가 어디서 왔고 어떤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장점은 어떤 것인지를 알수가 없었고 업체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한 곳은 1군데 밖에 없었다.
또한 제품의 가격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싸구려 상품인 듯한 이미지가 들수도 있었다.
셋째 참여 업체의 수가 적었다.
23개 참여 업체로는 관람객의 구매의욕을 채울 만큼의 상품이 나오기 힘들다.
또한 부스의 크기를 5☓5m보다는 차라리 3☓3m의 크기로 진행하고 부스의 수를 더 늘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넷째 공예품만 전시 판매할 것이 아니라 경주의 1차 2차 농수산 가공식품도 같이 판매를 했더라면 더욱더 다양한 제품과 먹거리까지 제공했을 것이다.
견물생심이라고 그 자리에 있으면 팔리게 된다.
다섯째 행사장의 배치가 도로가에서는 제대로 행사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ㅁ자형태로 구성된 행사장의 입구가 첨성대쪽이라 도로가에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여섯째 주차문제 이다.
도로 건너편에 쪽샘 골목이 빠져나간 넓은 공간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차장표시를 해두었으나 주차를 안내하고 단속하는 사람도 없었고 복잡한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관 한명도 없었다.
또한 행사기간 만이라도 대형덤프트럭이 첨성대 앞길로 지나가는 것을 우회시켰으면 했다.
한쪽 길 전체가 주차장으로 되어있는 상태에서 마주 오는 관광버스와 덤프트럭이 만나니 첨성대앞길은 잠시 극심한 체증으로 변했다.
다음은 발전 시켜야 할 부분이다.
첫째 경주 시내권의 관광객 증가를 위해서는 시내에서 매주 진행되는 문화 행사와
체험행사와 연계된 관광상품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진행 공간 역시 꼭 필요하다.
시내에서 진행되는 큰 행사는 보문과 황성공원에서 진행하고 충담제, 월명제, 신라문화제,
대학생 모임 같은 작은 소축제 행사들은 동부사적지가 바람직하다.
이번에 진행된 풍물장터는 그러한 맥락으로 볼 때 아주 적격이다.
첨성대와 대릉원을 구경 온 관광객이 풍물장터란 구경거리와 체험거리가 없었다면
동부사적지 주위에 관람객들의 머무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풍물장터란 행사를 통해 관광객 들이 첨성대 주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평균 2시간
이상은 더 증가 했을 것이다.
가족 당 2시간이상 이라면 분명 식사부분과 잠자리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경주 시내 관광객의 증가와 연계해 도심상권 활성화까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본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둘째 꽃과 연계된 관광상품의 개발이다.
경주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는 벚꽃이 피는 시기이다.
계산을 해보아도 유적지 관광보도 훨씬 많은 숫자이다.
동부사적지 주변에는 벚꽃, 유채꽃, 연꽃 다 가능하다. 메밀도 심으면 된다.
장소 좁으면 더 키우면 된다. 대한민국에 이런 공간이 어디에 있는가?
꽃과 은 매년 보아도 새롭다.
사적지나 유물이 매년 보아도 새로울까?
또 그 부분을 관람하기 위해 매년 오는 관광객이 있을까?
매년 벚꽃, 유채꽃, 연꽃, 메밀꽃 행사 4개 만 큰 행사로 키워도 관광객 3배 이상은
가능하리라 본다.
경주는 볼수록 매력적인 동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