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난 9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지역 내 대학 등 15개 교육기관 33개 과정 교육생 1100명을 대상으로 도지사의 특강과 전문 강사의 변화전략, 사고혁신 등을 내용으로 합동교육을 실시했다.
지역 내 대학 등 15개 기관에서 각 과정별로 분산되어 교육이 이루어지는 농민사관학교는 운영의 특성상 부족할 수 있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교육생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특강을 통해 “FTA 체결 등 농어업과 농어촌을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변화와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경상북도에서는 새로운 농어업인 교육의 틀과 제도를 마련하고 농어업전문CEO 1만 5천명의 체계적인 인력양성에 가속도가 붙었다” 고 말했다.
이어“경북농민사관학교가 경북만의 농어업인 교육시스템으로 현장과 실습위주 맞춤형 교육을 통해 경영변화와 소득증대의 요람 역할을 다하면서 전국 제일의 농어업인 교육의 전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에서는 경북대학교 농업교육센터와 연계해 번식우 과정(9명) 친환경 양돈과정(7명) 친환경 채소과정(1명) 합계 17명이 농업전문CEO 과정을 수강 하고 있다.
번식우 과정의 수업을 듣고 있는 안성영(36, 건천)농장주는 “수업을 통해 앞선 영농기법도 도움이 되고 또 하나는 여러 지역의 수강생들 통해 그들의 살아있는 경영 노하우를 통해서도 배우는 부분이 크다”고 했다.
친환경 양돈과정의 임현욱(39, 하동)농장주는 “배우는 교육이 앞선 농가경영을 위해서는 꼭필요한 부분이 많고 더 많은 경주의 농민들이 참여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많이 홍보해서 교육 수강생수도 늘어나고 그로인해 경주의 축산과 농업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채소과정의 전용우(33, 강동)농장주는 “교육의 전 과정은 우수하고 좋다. 경주는 쌀과 축산부분이 발전해 상대적으로 채소와 과일부분은 약하다. 그러다 보니 시의 정책 역시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조금 더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며 건의사항을 전했다.
교육에 참석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전반적인 의견들은 “수업이 참 유익하다. 앞으로 더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해 영농발전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들 이었다.
경주시 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가 농민사관학교 입학에 관해 농민들에게 어느 정도 정보제공과 홍보를 했는가? 라는 질문에 양돈과정의 수강생 농장주들은 “거의 전업농들이기에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어 정보전달이 잘 되고 있다”고 답 했다.
그러나 번식우 과정과 친환경 채소 과정의 농장주들은 “개별농가가 많고 작목반등의 모임은 있지만 활성화가 부족해 정보를 제공받는데 조금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가 FTA 체결등 농업의 글로벌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한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교육과정도 ▲품목 마이스터 과정(4년 8학기 교육, 300명 수강 - 농업현장에 바로 적용가능한 밀착형 현장기술교육) ▲CEO리더 양성과정(1년 교육, 130명 수강 - 농어업 발전을 선도할 경영능력및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양성) ▲품목별 맞춤 교육과정( 6개월~1년 교육, 498명 수강 - 품목별 특성에 따라 농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문기술 교육추진으로 경영 노하우를 갖춘 농업 전문가 양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제 발 빠르게 경주농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관과 시민모두 관심과 힘을 모을 때이다.
열심히 뛰고 있는 젊은 영농인 들을 만나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시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경주의 희망찬 농업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