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11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김모(33)씨 등 7명을 특수절도로 구속했다.
광역수사대는 김씨 등이 훔친 기름을 사들인 혐의 등으로 손모(49)씨 등 3명을 장물취득으로 불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3명을 수배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전 2시께 경북 경주시 건천읍 경부고속도로 건천IC 주변에 묻혀있는 대한송유관 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뒤 열흘 동안 9차례에 걸쳐 유압호스 등을 이용해 기름 4만7000ℓ 시가 67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구멍을 뚫은 송유관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시너판매소로 위장한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한 뒤 범행을 해오다 경찰의 야간잠복 수사에 체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