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보훈 가족 위로회는 제일교회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는
모임이었다.
경주제일교회(정영택 목사)는 ‘보훈가족 위로와 경주 시정을 위한 기도회’를 6월 8일
오전 11시 사회봉사관에서 백상승 (경주시장) 정하태 (보훈지청장) 김병준(상이군인회 경주지회장)과 보훈관련 6개 지회장, 보훈가족 150여명과 보훈청직원, 시청직원, 제일교회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하였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 유공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초청하여
위로하고, 아울러 국가와 경주시를 위하여 기도하는 식순 중간에 진행된 6세 7세 아이들의 재롱잔치는 참석한 보훈가족들을 즐거움 가운데 머물게 했다.
또 백상승 시장은 “시에서는 6.25 동란 참전용사와 월남참전용사를 최우선으로 돕고 있고 제일교회에서 매년 위로잔치를 열어주니 참 고맙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전쟁 영상에서는 본인들의 헌신과 노고가 얼마나 값진 희생이었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여성 중창단에서는 준비한 노래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 몸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메시지로 즐거움을 더했다.
김병준 상이군인 경주 지회장은 “매년 우리 보훈가족을 생각해 잔치를 베풀어 주는
제일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 마지막 다 함께 합창한 ‘전우여 잘 자라’ 는 참석한 역전의 용사들을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되돌리게 하는 시간 이었다.
식사의 자리에서 만난 김무용(72 충효 6.25참전 용사)는 “17세 때 학도 의용군으로 참전해
포항, 안강, 맹월산, 평양전투에 참전한 기억을 떠올리며 점점 호국선열들에 대한 감사가 줄어들어 마음이 아프다. 잊지 않고 매년 우리들을 대접하는 제일교회에 감사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점심식사와 돌아가는 손길에 준비한 작은 선물은 작은 것들이지만
서로를 기억하며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다.
2009년 6월 9일 경주신문 김경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