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스승의 날(지난 15일)에 경주문화고등학교(교장 김승환)는 학교장이 학생들의 발을 직접 씻겨주는 ‘세족식’행사를 학생과 선생 800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당에서 가졌다. 이날 보여준 세족식은 예수 그리스도가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의식으로 ‘섬김의 자세’라는 의미를 가진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3반의 한 급우는 “교장선생님이 제 발을 씻길 때 눈물이 핑 돌았어요”라고 섬김에 감동과 감사를 전했다. 갈수록 흔들리는 교권 속에서 학생들의 관리자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학생들을 섬기겠다는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준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민기 문화고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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