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차가움을 느끼는 건 추워서가 아니다.
몸이 마신 온기를 마음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내가 사는 세상이 나를 삼킬때 나는 이미 그곳에 없다.
나를 용서하길 바라며 내가 나 일수 있길 바라며 나를
세상으로부터 유배한다.
아무 말이 없어도 가슴에 가득찬 말들이 사랑일때
나는 떠난다.
가슴으로 울어 울어.
심장으로 자리 잡은 그 사랑을 씻어 낸다.
너무도 사랑해 아픈이여
내 가슴으로 다 담지 못하는 사랑 저 넓은 강 품에
잠시 맞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