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석 한국고속철도공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경부고속철도 대구~경주~부산 구간 완전개통을 최대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체 이사장은 이날 "그 동안 경주구간에 대한 공사 착공을 위해 용지매수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경주구간이 확실히 될 것인가에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쉬웠다"며 "계획에도 없는 경주출장소의 개소 등 적극적인 노력 끝에 경주구간이 우선 개통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현재 계획으로는 2004년까지 사업기간인 대구까지의 구간을 최대한 앞당겨 2003년까지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08년 완전 개통 계획인 대구~경주~부산 구간의 경우 경주구간은 2006년까지 앞당겨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주건설사무소와 울산건설사무소를 설치해 일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채 이사장은 "현재 일반 철도의 이설과 경주역을 화천리 고속철 역사로 통합 하는 것은 고속철도가 개통되더라도 구조자체의 문제가 있어 당장은 통합역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건설될 화천리 고속철 역사의 경우 현재 기존의 경주역이 있어 `경주역`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조만간 공청회 등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역사의 이름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8년 고속철 경주구간이 완전 개통되더라도 현재 경주역을 화천리 역사로 통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경주역 이전 이후 경주의 중심지의 개발과 동해남부선 이설 등은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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