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녹지계는 지난달 9일부터 지난2일까지 시청 앞 양종로에서 흙말1길까지 미관개선을 목적으로 가로수 보호판을 설치했다. 이 보호판은 야자수섬유질을 엮어서 식물이 살아 갈 수 있게(녹화마데) 조성된 화단으로 시 에서 2000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 화단을 본 모 시민은 “화단이 조성되는 것은 좋으나 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길인데 화단이 너무 커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며 “또 건물진입로에 설치 된 곳은 차량통행으로 인해 이미 훼손된 곳도 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시 녹지계는 “미관개선을 위해 시범적으로 설치했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시 예산조기집행을 위해 신속히 처리하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식물이 성장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특허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시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녹화마데는 섬유질로 2~ 3년이 지나면 부식되어 없어지는 제품으로 보도블록위에 조성된 화단은 비가 오면 어떻게 될 지 의문이다. 또 주1회 물을 줘야하는 문제도 예산낭비로 보인다. 한편 시에서 예산조기집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지역경제 살리기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이 보호판을 납품한 업체는 충청도 청원군에 있는 모 업체이다. 또 시범사업이후 본 사업이 진행되기 전에 세심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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