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신라상우회(회장 이봉우)에서는 회원30여명이 모여 안강읍 근계리에 있는 김난이 할머니(88세)의 집을 수리했다. 30년을 살면서 수리한번 안한 탓에 갈라진 틈사이로 비도 새고 화장실도 재래식이라 아픈 다리로 화장실을 다니기가 무척 힘들었다는 김난이 할머니는 “이렇게 고마울 때가 없다며 화장실 턱이 높아 오르내리다 넘어져 온통 멍투성이였는데 이젠 집안에 화장실을 만들어 준다니 고맙고 또 고맙다”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회장은 “우리회원들은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이기 때문에 각자의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어 훨씬 수월하게 집수리를 할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4년전부터 년 2회 집수리 봉사를 하게 됐으며 도배, 장판, 전기수리, 외벽칠, TV안테나달기, 화장실 만들기까지 했으며 이날 사용되는 경비는 회원들이 평소에 열심히 일해서 모은 땀방울로 모은 돈이라 더 값질 뿐만아니라 휴일에 나와 봉사 하면서도 불평한마디 없이 웃으며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차재섭회원은 전날 화제로 집이 다 탔으며, 노모는 화상으로 입원까지 했는데도 집수리 작업에 참여했다. 요즘사람들처럼 자기 자신의 편안함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줄 알았더니 차회원을 보면서 참 많은걸 느끼게 한다며 신라상우회원들은 입을 모았으며 작은 정성을 모아 차회원을 위로하기로 했다. 각자의 삶이 어렵고 힘든 때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을텐데 사랑을 나누는 이들이 있어 세상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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