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국회의원(한·경주)이 오는 5월 개최될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경북지역 대표로 부총재 경선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 졌다.
그 동안 경북지역 의원들 사이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반드시 경북 출신 부총재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방침으로 부총재 후보단일화를 위한 의견 조율작업을 해 왔었다.
이 과정에서 이상득 사무총장, 정창화 의원 김일윤 의원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상득 사무총장은 현실적으로 경선 참여가 어렵고 정창화 의원은 부총재보다는 국회 부의장에 뜻을 두고 있어 김일윤 의원으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한나라당 경북지역 의원 모임에서 김 의원을 경북지역 부총재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정 의원은 국회 부의장 선거에만 주력할 것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동안 당 부총재 출마에 뜻을 두었던 김일윤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10여개 원외 지구당 위원장과 접촉, 지지의사를 확보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경북지역 의원들을 상대로 지원세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김 의원은 "경북지역은 그 동안 국가와 당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 왔지만 이에 상응하는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경북지역이 가진 역량을 극대화해 그에 맞는 위상을 확보하는 방법은 중진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서 상호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지역의 결속을 나져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4선 중진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 정권교체 등에 이바지하고 동시에 경북지역의 역량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