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에 받은 한진철씨의 졸업장 참전학도병 모교로부터 명예졸업장 수여 6.25 학도병 참전으로 인해 52년만에 졸업장을 받아 화제가 된 한진철씨(73. 내남면). 지난 15일 경주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한씨는 모교로부터 많은 후배들과 가족 앞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한씨는 47년 경주중학교에 입학하여 4학년 재학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자원 입대해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쳐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치고 일상 생활 속에서 졸업장을 잊고 살아오다 최근 이 같은 공로를 알게된 모교와 경주보훈지청의 관심으로 뒤늦게 졸업장을 받게 됐다. 한씨는 "같이 학도병으로 참전한 친구들이 오늘과 같은 좋은 자리에 함께 있지 못한 것이 한없이 가슴 아프다"고 소감을 밝혀 주위 사람들로부터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한편 경주보훈지청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참전유공자들을 위해 96년부터 학적부를 통해 발굴하고 명예졸업장 수여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그동안 40여명에 달하는 참전학도병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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