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인근주민대표들과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방폐장 특별지원금 3000억원 중 895억원 사용계획안이 경주시의회를 통과했다.
경주시의회는 11일 144회 임시의회를 열고 주요 의안중 방폐장 특별지원금 2009년도 사업계획안을 토론 없이 표결에 붙여 찬성 14표 반대 6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회에서 안건을 두고 김성수 의원이 자유토론 및 5분 발언을 주장했으나 이진구의장은 상정된 안건에 수정안이 없고 충분히 토론된 상태이기 때문에 토론 없이 표결에 들어간다고 하자 한때 고성이 오갔다.
경주시 관계자는 “일부 사용안에 대한 시의회의 승인은 경주시민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준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은 경부고속철도 및 강변도로 개통에 따른 도로교통망 확충, 생활환경개선사업 및 교육․문화사업, 벼육묘처리제 지원사업 등으로 총17개 사업에 8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사업 시행으로 도로교통망 확충에 따른 시민생활 불편해소와 도시기반시설 인프라 구축은 물론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새로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로 활기찬 경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같은 안건을 보류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의회에 상정하면서 논의한번 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표결에 붙여 통과시킨 것이 과연 명분에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17개 사업 내역(사업/예산투입액/종료여부)
△강변로(첨성로~천북 신당리) 개설/180억원/사업마무리 △국도4호선 우회도로 확포장(경주대~광명)/120억원/사업마무리 △흥무로 새설/60억원/115억원 더 투자해야 함 △알천북로 개설/30억원/107억원 더 투자해야 함 △천북 신당~천북면 소재지간 도로확포장/73억원/357억원 더 투자해야 함 △시립도서관분관 건립/50억원/신규사업으로 사업마무리 △남천 하천정비/50억원/98억원 더 투자해야 함 △문무로 위험구간 구조개선/30억원/사업 마무리 △관성~석굴간 도로개설/28억원/사업마무리 △산내~서면간 도로개설/50억원/20억원 더 투자해야 함 △양남~양북간 도로개설/25억원/사업마무리 △현곡~안강간 도로개설/30억원/사업마무리 △노동~오류간 도로개설/20억원/사업마무리 △명계~노곡간 도로개설/34억원/사업마무리 △장학기금 조성/100억원/신규사업 △벼육묘 처리제 지원사업/10억원/신규사업 △특별지원금 활용방안 연구용역/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