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전자인물사전 및 경주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5년 전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왔던 경주신문은 최근 전자인물사전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을 거의 마무리했다. 오는 4월부터는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직접 인물자료를 등록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주지역과 출향인들의 인물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나가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주인들의 인물자료를 총 망라할 인터넷 전자인물사전을 구축하면서 한편 경주인명사전의 편찬에도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89년 창간한 이래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통한 경주발전과 경주시민의 권익을 대변하고자 노력해온 경주신문이 그동안 축적해 온 각종자료를 바탕으로 출향인을 포함한 경주인들의 인물자료를 집대성한다는 것은 경주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경주인물을 집대성함으로써 지역과 계층 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경주인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대통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주인들 간의 교류확대와 서로 도울 수 있는 협력과 상생의 분위기를 이끌어 경주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대역사는 경주신문 가족들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방대한 사업이다. 경주시민과 출향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더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주시민과 출향인의 대통합의 장이며 경주발전의 계기가 될 경주인물사전 사업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정확한 평가 없이 올바른 대안 없다
경주시는 27일 담당이상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시정주요업무 종합성과 평가보고회󰡑를 갖고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평가보고회 후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우수부서 및 유공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했다. 종합성과 평가는 경주시 전체 전략과 연계된 성과관리를 통해 시정역량을 극대화해 나가기 위해 지난 1년간 시의 주요업무에 대해 추진상황 평가를 하는 것으로서 총 258개의 과제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투명성 확보와 신뢰할 수 있는 평가를 위해 외부 민간평가위원 10명을 포함한 15명의 업무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과제에 대한 심층적 심사를 통해 평가한 결과 247건(95%)의 현안사업은 완료되거나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11개 사업은 문화재발굴조사 및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부진사업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평가내용으로만 보면 경주시의 시정업무성과는 대단히 높은 점수이고 행정력이 상당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과연 시민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다. 경기침체와 맞물려 경주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지역주민과의 마찰로 인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정업무평가 척도에 시민들의 만족도나 업무 간 형평성, 사업의 효율성 등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묻고 싶다. 평가가 단순히 평가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시정의 질적 개선을 위한 척도로 활용하기위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가 되기 위해서는 평가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어야 한다.
올바른 평가를 통해 가장 객관적인 현실인식이 이루어질 때만이 사상누각이 아닌 올바른 대안과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