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사적 제113호)의 보물 제198호 불곡(佛谷)석불좌상 감실입구의 천장부분이 오랜 풍화현상으로 붕괴위기에 처해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남산 부처골 해발 80m에 위치한 이 석불좌상은 경주지역의 석불좌상 중 가장 이른 시기인 6세기 말경에 조성됐으며 높이 32cm, 폭45cm 바위에 감실 (아치형)을 파고 그 속에 여래좌불을 안치한 후 본존을 중심으로 감실내부와 천장에 연꽃문양과 당초 등을 그려 마치 중국의 석불사원처럼 화려하게 채색 해 조각 및 문양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감실입구 천장부분이 풍화현상으로 5~10cm 가량의 균열 현상이 일어나고 최근에는 빗불까지 스며들어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또 화강암의 입자인 석영과 장석 등이 약간의 힘을 가해도 떨어져 나오는 `입상분해`현상과 함께 대좌하단 부위의 경우 지하습기로 인해 곰팡이와 이끼 가 끼어 표면일부가 검게 변모되는 등 박탈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재 관계자은 "감실의 훼손을 막기위해서는 우선 감실내부에 스며드는 빗물을 차단하고 약화된 석재조직의 응집력을 높이기 위해 석재내부 에 합성수지 주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설명 ▲경주시 인왕동 남산 불곡감실석조여래좌상이 수년젼부터 풍화 작용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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