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7일 경주경찰서장으로 취임한 황운모 서장과 본사 운영위
원회 간담회가 20일 원풍식당에서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운모 서장은 "천년고도 경주에 걸 맞는 경주 경
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의 치안책임자로서 취임 후 남다른 게획이 있다면?
=경주경찰서장으로 부임 후 약 한달 여가 지났다. 경주는 환동해권의
중심지로서 우리 경찰도 업무 전반을 한 단계 높혀 일류 관광경찰로
변모, 다가오는 월드컵 개최와 함께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위한 치안행
정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
▲치안분야에 있어 경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주의 치안은 대체로 조용한 편이지만 관광도시의 특성으로 범죄성
향이 여행성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조흥은행 금고털이범도 울산
에 거주하고 있는 자들로 경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교통사고도
도로여건이 고속도로 수준이다보니 초보운전자 및 대도시 운전자들이
초행길을 과속 질주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 관광도시의 특성을 안고 있는 경주에 맞는 경찰행정은 무엇이
라고 생각하는가?
=경주 경찰이 국제 일류경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주경찰서 전직원
들이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주의 위상
을 높이는 경찰행정을 펼치겠다.
▲관광객들에게 경주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데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시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며 나아가 경주경찰이 관광가이드 역할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
▲단속과 계도의 치안행정중 어느분야에 더 치중할 것인가
=둘다 중요하다고 본다. 먼저 사고요인행위, 약자갈취폭력배 등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법을 집행 할 것이며 또한
선량한 시민과 우리 주위의 불우이웃들에게는 봉사하는 경찰,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주에 꼭 근절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사회에서 법은 최후의 보류라고 했다. 법보다 양심과 도덕이 바
로선 경주가 될 수 있도록 불신과 부정이 사라지고 단결과 화합의 도
시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
▲경주에서 각종 시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
=노사가 화합되고 지역이기주의가 사라지면 각종 시위가 사라질 것이
다. 또한 준법 집회에 대하여는 경찰이 최대한 보호를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각종시위 예상상황을 사전 예고정보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
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경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주 경찰은 경주시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 경
찰은 항상 시민 여러분의 편이라는 것을 믿어주시고 불편한 사항이나
각종 업무처리에 부당한 사례가 있을 시 언제든지 신고해주시면 시민
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