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콘도를 대상으로 현금을 훔친 상습절도법이 경주에서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2007년 2월경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약 3년간에 걸쳐 경주 보문단지, 제주 중문 관광단지, 강릉 경포대, 속초, 대전 유성 관광단지 등 전국의 콘도, 리조트, 팬션 등을 상대로 투숙객이 술에 취해 객실 문을 열어놓고 자는 점을 이용해 지갑 속에 들어있는 현금만 빼내어 가는 수법으로, 렌트카를 대여해 전국 관광지를 돌며 모두 60회에 걸쳐 현금, 수표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전문적으로 훔친 강모(52)씨를 특가법위반협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관광지 콘도 등을 상대로 지갑 속에 든 현금만 절취해 가는 동일수법 절도사건이 빈발해 콘도에 설치된 방범 CCTV 녹화화면을 분석해 객실 등 수개월간에 걸쳐 잠복근무로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강씨로부터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범행한 것을 자백 받고, 전국 관광지 상대로 한 동일수법 범행에 대해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