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했다. 또 첫인상은 강하고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시험 면접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면접관의 73%가 첫인상 때문에 감점 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86%가 첫인상을 채점에 고려한다고 했다. 도시에 있어서도 그 첫인상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어떤 도시를 방문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인상으로 그 도시를 평가하곤 한다.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도시 이미지에 많은 신경을 써야할 도시다. 따라서 시민 모두가 친절을 생활화해야겠지만 특히 경주의 관문에 해당하는 경주역?시외버스터미널?고속터미널 등은 외래 관광객이 빈번하게 출입하는 곳으로 경주의 첫인상을 느끼는 장이다. 어느 곳보다도 친절과 서비스에 더 신경써야할 곳이다. 최근 경주역·시외버스터미널·고속터미널 등이 시설은 많이 개선됐으나 종사자의 친절마인드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일대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등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이나 터미널, 택시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경주를 찾는 외래 관광객을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들로 그들에게 경주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소중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경주를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사명감으로 관광객을 대할 때 진지하고 친절한 자세로 감동을 주는 서비스가 아쉽다. 다시 찾고 싶은 경주 실현은 먼데 있는 게 아니라 찾아온 관광객을 정성껏 친절하게 대하고 그들이 감동을 안고 돌아갈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경주지역 관광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친절과 서비스 정신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학습과 지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