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경주지청(지청장 장인종)이 범죄예방위원회(회장 김원표)가 펼치고 있는 집수리 봉사활동과 불우청소년 학자금지원 사업에 적극적인 성원과 검사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사랑을 배우고 나눔을 실천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전통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3년째 이어가고 있는 검사들의 불우청소년 학자금 지원
협의회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비행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는 청소년 비행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2004년 7월부터 시작한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은 범죄예방위원과 불우청소년이 1대1 결연을 맺고 대상 소년이 고교 졸업 때까지 매월 1인당 10만원씩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4년 20명 결연을 시작으로 현재는 30명이 결연돼 현재까지 1억1530만원의 재정지원과 2500만원 상당의 생필품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한 검사 6명은 2006년 12월부터 불우 청소년 2명과 결연해 현재까지 매월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검사들의 경우는 급여계좌에서 협의회로 자동이체가 돼 있어 향후 10년이고 20년이고 이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은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다.
결연 검사 6명중 2007년 2월 3명이 전출(현재 서울, 인천, 울산)됐고, 2008년 2월 3명이 전출(현재 인천, 창원, 대구)돼 현재는 모두 타지에 근무하면서 경주지역 불우청소년 2명에게 매월 20만원의 학자금을 26개월째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도 현재 경주에 근무 중인 검사 2명(전영준 수석검사, 김해경 검사)이 2008년 12월 불우청소년 1명과 결연을 함으로써 3년에 걸쳐 매년 검사들의 참여가 이어져 이제는 검사 8명이 매월 3명의 청소년에게 30만원을 지원하게 돼 경주검찰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김해경 검사는 앞으로 있을 평검사 인사 때 곧 경주를 떠남에도 불구하고 앞서 실천하고 떠난 선배 검사들처럼 경주를 떠나면서 사랑을 실천했다.
비록 이들이 지원하는 금액이 많지는 않더라도 급여계좌 이체를 통해 수십년이 될지 모를 나눔을 실천하는데 동참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범죄자와 비행 청소년들을 처벌하는 검사들의 이러한 활동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전국에서도 유일한 수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5년간 이어지는 검사들의 집수리봉사 참여
협의회 부설 한마음봉사단(단장 김정석)이 2003년 12월 창단 후 현재까지 116세대의 집수리와 신축 2세대의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가장 큰 원동력은 2004년부터 당시 조동석 지청장(2008년 변호사 개업)이 검사들과 집수리 봉사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제는 지청장과 검사들이 순번제로 꾸준히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장인종 지청장의 경우에도 지난해 3월 부임한지 5일 만에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이제 경주지청 검사들은 순번제로 집수리 봉사에 참여하는 전통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검사들의 참여가 기술적인 도움은 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봉사단원들에게는 검사들의 참여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매년 두 차례 지청장이 봉사단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고 검사들이 함께하면서 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제 검사들의 집수리봉사 참여는 경주지청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해 앞으로도 변함없는 참여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