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경주를 떠나 서울에서 삶의 터전을 알차게 일궈가고 있는 출향인들이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고향사랑’을 내용으로 한 모임을 가져 흐뭇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찍이 청운의 큰 꿈을 가슴에 안고 고향경주를 뒤로한 채 인고의 세월을 보내면서 서울에서 당당히 안착한 사업가들로 구성된 서라벌경제인협회. 향수를 달래고 고향선후배간 끈끈한 우의돈독을 통해 ‘발전하는 경주인’ 양성을 위해 4년 전에 결성된 ‘서라벌경제인협회’는 50여명의 출향인들이 내실 있게 꾸려가고 있다. 구정을 앞두고 지난 19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리츠칼튼 서울호텔 연회장에서 마련된 서라벌경제인협회 신년인사회는 여는 때 모임보다도 따뜻한 정감이 넘쳐흘렀다. 창단 초부터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지휘봉을 잡아 순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선장인 이봉관(서희그룹 회장) 회장은 참석한 선후배들에게 어려운 시기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오늘날 회사를 든든한 맥반석위에 올려놓기까지 겪어온 이회장 자신의 경험담과 웃음을 자아나게 하는 아름다운 여담은 고향사람끼리 함께한 자리임을 물씬 풍기게 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서라벌경제인협회 자문 역할을 묵묵히 해오고 있는 (주)조양 손영식 회장은 “우리 모임이 주최가 돼 형편이 어려운 고향후배들이 서울에 와서 숙식 걱정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칭 ‘경주학사’를 조숙히 건립하자”고 역설해 참석한 회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출향인이라면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마당발로 선후배간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백승관(경주방송사장, 한우리·다우리 코리아 회장) 부회장은 회원간 잦은 교류로 서로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정감 있는 모임으로 발전해 가는데 뜻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수원 본사 이전 등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진행과 고향발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로 걱정과 웃음의 꽃을 피웠다. 특히 빠른 세월의 뒤안길에서 요즘은 고향생각을 많이 하고 가급적 자주 고향을 찾는다는 선배 향우회원의 고향사랑 발언에 눈시울을 젖게 했으며, 회원 한 사람 한사람의 불황극복을 위한 의기에 찬 메시지가 천년고도 경주후예임을 자랑스럽게 했다. 고향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애향심을 실천에 옮겨오고 있는 서라벌경제인협회 회원들은 금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가급적 자주 경주를 찾아 미력하나마 고향발전의 한몫을 담당하자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안강출신의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화환을 보내와 축하를 했으며, 해외출장중인 전상철(삼덕공사 회장)·정연훈(방주광학 회장) 회원이 유선을 통해 참석치 못함을 알려오는 등 모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손영식(주식회사 조양 회장), 이상윤(주식회사 만석산업 대표), (주식회사 KP산업개발회장), 이봉관(서희그룹 회장), 백승관(한우리코리아 주식회사 회장), 한영진(주식회사 한성R&A컨설팅 대표), 이주태(미도교역 대표), 김길수(주식회사 네오시티 대표), 김병화(주식회사 리도직물 대표), 김우수(주식회사 자양건설 대표), 김인현(주식회사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 김정호(주식회사 신광산업 대표), 김종화(주식회사 신두건설 대표), 김춘영(주식회사 영춘공구 대표), 김한옥(주식회사 신양큐비스 대표), 김헌영(주식회사 보문기공 대표), 김호대(사단법인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박성환(한국냉동공주 주식회사 대표), 배준현(주식회사 수정ENC 대표), 손진호(주식회사 진오무역 대표), 손형락(주식회사 우드택 대표), 신현곤(동우설비기술사 사무소장), 엄주복(주식회사 제성의료재단), 유병석(유은산업 주식회사 대표), 이강우(주식회사 세한아미텍 회장), 이동건(주식회사 케이더블유엠 산업기술 대표), 이영우(주식회사 아쏘디자인 대표), 이재번(주식회사 정도전기 대표), 정영근(주식회사 위즈 INC 대표), 한주식(주식회사 KOREA2000 대표컨설턴트), 허필은(한강석재무역 주식회사 대표), 황성철(삼화회계법인 회계사), 최상관(주식회사 아주광학 대표), 이병호(이호물산 주식회사 대표). 서울취재본부=하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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