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주시 지구당 소속 일부 당원들이 최근 중앙당의 지구당 위원장을 선임과 관련,지역당원들의 서명을 받아 중앙당에 심사재고를 요청하고 개편대회 저지 등 실력 행사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경주시지구당 최용환 고문(72)은 경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앙당 조직강화특위에서 지구당 위원장으로 임명한 전 국세청 조사국장 이현우씨(60)는 "지역 기여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지명도 또한 낮아 우리 당원들은 승복할 수 없다"면서 "개편대회가 열리면 단상점거 등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또 "이번 중앙당의 처사는 지역에서 어렵게 활동하고 있는 당원들을 사정을 모르는 하향식 공천"이라며 "이미 내정됐던 사람을 배제하고 갑자기 다른 사람을 선임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철회를 요구했다.
최근 민주당 경주시 지구당 위원장 선임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위원장직 물망에 올랐던 현 지구당 수석부위원장인 백모씨가 이인제 상임고문 계열이며 선임된 이현우씨는 김중권 고문 계열로 알려져 개편대회를 앞두고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구당 선임된 이현우씨는 한 달 이내에 지구당 개편대회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