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설날은 오늘이에요”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즐거운 날이다.
누구나 설날의 추억은 있다. 설날만 되면 설빔을 입고 조상과 이웃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 넉넉지 못한 시절에도 덕담과 세뱃돈, 음식이 돌아왔다.
전통 설빔은 남자 아이는 머리에 검정색 복건에 옷은 바지와 저고리에 두루마기나 전복을 입히고, 버선에 신까지 곁들이기도 하였다. 두루마기도 오방색을 넣은 오방장 두루마기나 색동을 넣은 색동두루마기를 입으면 최상의 치레였다. 여자 아이는 노랑 저고리에 분홍치마가 상징이었다.
특히 아이들 설빔에는 우주 삼라만상의 고운 색을 낼 수 있는 것들 중에서도 곱고 밝고 맑은 것들로 하였다. 색은 특히 그들이 그렇게 곱고 밝게 앞길이 트이고 출세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