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열 월성원자력 홍보부장이 한수원(주)(사장 김종신)에서 매년 시행하는 경영혁신인상 경영부문에서 ‘2008년 올해의 경영혁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영혁신인상은 2003년부터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실천 직원을 선발해 시행하고 있는 상이다.
김관열 부장은 지난해 1월부터 홍보 업무의 혁신을 위해 자율혁신추진 방안인 ‘이노베이션 어게인(Innovation Again)’을 창안해 조직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 부장은 이외에도 과거 방폐장 유치 홍보 활동과 효율적인 언론홍보에 대한 공로를 비롯해 기업 메세나 활동의 적극적인 추진과 ‘찾아가는 미술관’ 유치, ‘그림 있는 어촌마을’ 조성 등 원자력 발전에 대한 다양한 기획 홍보로 국민들과 지역민들의 원자력발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경영혁신인상을 수상한 소감은?
=혁신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평소 실천을 옮기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조직원 각자의 자율적 변화 노력 없이는 오늘날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지난해 초부터 홍보 업무를 대상으로 추진한 ‘이노베이션 어게인(Innovation Again)’은 조직원 각자가 맡은 업무에서 작은 것부터 조금씩 새로운 방향으로 개선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게 됐다. 한수원 전체 직원들의 이런 작은 혁신 활동이 모이면 연간 1만5000건 3년이면 약 5만 건 이상의 혁신을 수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로 이어 질 수 있다.
▲자율혁신추진방안인 ‘이노베이션 어게인(Innovation Again)’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노베이션 어게인(Innovation Again)`은 자기 업무와 관련해 새롭게 추진하거나 개선해야 할 업무를 조직원 각자가 연초에 2건 이상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 과제가 완료 될 때 까지 관리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직원이 선정한 과제는 매월 1회 8시 59분에 시작하는 ‘859미팅’을 통해 추진 과정과 그 결과를 발표하고 다른 조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조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이달의 베스트 프라이팬 상’을 선정해 부상으로 프라이팬을 증정하고 있다.
▲‘베스트 프라이팬 상’ 참 재미있는 상인데. 우수 직원에게 프라이팬을 증정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프라이팬을 부상으로 주는 것은 프라이팬의 손잡이는 ‘I’자 모양으로 Innovation을 의미하고 둥근 부분은 영문 소문자 ‘a`를 닮아 `again`을 의미한다. 즉 프라이팬 위에 올려놓으면 무엇이든 새로운 것으로 신속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홍보부장 직을 수행하며 평소 지역사회와 원자력을 잇는 가교 역할도 훌륭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은 30년 이라는 짧은 역사에 세계 6위의 원전 강국으로 부상하며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로부터 ‘코리아 모델’로 불리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은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의 원자력발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 없이는 에너지 자립의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자력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국민들과 지역주민들 속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전 운영의 투명한 정보 제공을 위해 SMS(문자정보제공)를 활용해 원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화합경영실현을 위해 특히 국립경주박물관과 안강 옥산 세심마을과의 결연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 체육,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성원자력이 담당해야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홍보부장으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지원한 경주시민운동장 전광판 사업이었던 것 같다. 14억이라는 예산과 추진 중에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사 기고문을 통해 특히 기업의 메세나 활동을 강조하는데 월성원자력의 메세나 활동을 간단히 소개하면?
=오늘날 기업은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외활동 중에서도 기업의 메세나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월성원자력도 최근에 메세나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 공연이 거의 없는 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아동 뮤지컬 공연은 8년째 계속 하고 있으며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월성키즈오케스트라’ 육성, 음악회 개최, ‘그림이 있는 어촌마을(벽화그리기)’ 조성, 우리나라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서 개최된 현대미술조각전인 ‘원자력을 찾아온 태권 V`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세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월성원자력에서 후원해 2008년부터 통합 시행된 동리목월문학상은 무엇보다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에너지의 97%를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 강국으로 부상한 원자력의 우수성을 경주시민들께서는 자부심을 갖고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월성원자력이 지역에서 좋은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지켜 봐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