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폐물관리공단 민계홍 초대 이사장은 취임 신년사를 통해 “먼저 초대 이사장의 중책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에 혼신을 다할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며 “공단은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사용 후 연료 공론화, 선진 방폐물 관리기술 확보 그리고 2단계 방폐장 처분방식의 선정 등 수많은 어렵고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 손으로 방폐물 안전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원자력에너지의 이용확대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세운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미래에 어떠한 에너지 위기가 도래한다 할지라도 에너지 자립국으로서 녹색성장과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이사장은 이를 위해 방폐물관리공단의 운영에 대한 방침을 밝혔다. ▲현재 건설중인 1단계 중저준위 방폐장을 국제규범을 준수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건설, 운영해 신뢰의 토대 구축 국내외 전문가들의 협조 하에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내년 6월 완공 계획인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시설로 만들겠다. 그리고 그 인근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휴양·관광·교육시설로 육성하여 천년고도의 경주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발전하는데 일조하겠다. ▲사용 후 연료 관리방안 마련과 이를 위한 공론화 추진에 앞장 사용 후 연료는 소중한 국가 에너지자원인 동시에 매우 민감한 국제적 이슈다. 사용 후 연료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정책결정 과정에는 국내외적으로 해결해야할 선결과제와 불확실성이 내재된 매우 민감한 국가적 어젠다가 될 수 있다. 포화시점도 2016년으로 바짝 다가오고 있어 국민 모두의 지혜와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이끌어 내어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고 투명한 논의를 공개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사용 후 연료라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국가적으로 유리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일반대중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설득에 나서겠다. ▲국제적인 수준의 방폐물 관리기술 확보 방사성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처분시설 설비국산화는 물론 해외의 선진 방사성폐기물관리 전담기관과의 기술교류를 확대해 관리기술 선진화와 국민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 원자력발전소뿐 아니라 병원,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의 총체적이고 안전한 인수, 운반, 저장, 관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관리전담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 ▲방폐물 관리사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 구축 공단이 추진하는 업무에 있어서 국민신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 20년간의 방폐장 유치과정에서 경험했듯이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모든 업무를 객관적이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 ▲성과와 효율중심의 경영, 활력이 넘치는 조직. 정부에서 첫 발족되는 공단인 만큼 다양한 구성원들 간에 상호 신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불합리한 한수원의 조직문화가 있다면 과감하게 탈피해 공단의 새로운 조직문화와 전통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 방폐물관리공단은 국가 에너지자립을 위한 필수적인 기관으로서 공단에 주어진 역할과 기능이 살아 움직이도록 해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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