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가 스포츠하기 좋은 도시로 부상하면서 축구, 태권도 등의 동계훈련을 위해 경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알천구장을 비롯한 잔디구장 곳곳에 동계훈련을 위한 캠프가 차려져 있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꿈나무들이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성과 열기로 체력을 연마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전국 230개 학교에서 300여 개 팀이 이미 동계훈련장을 경주에 차리고 약 2개월간의 동계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가 스포츠 동계훈련장으로 각광받는 데에는 첫째, 지난 2003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초등학교 축구대회를 유치하여 해매다 개최하면서 축구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주는 황성구장, 알천구장, 축구공원에 천연잔디구장 8곳과 인조구장 3곳 등 총 11개의 축구장을 갖추고 있다. 다음은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선수단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깨끗한 도시환경을 지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도시로서 관광뿐 만아니라 맑고 쾌적한 자연환경이 요구되는 스포츠 훈련지로서 최적의 환경을 지닌 도시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주시가 2006년부터 축구의 동계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서 해마다 수천명의 선수단을 유치해 왔으며 올해도 선수단 유치에 적극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경주시는 올해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대학·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유치해 동계훈련기간 동안 연인원 6만6000여명이 경주에 머물 것으로 전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불경기에 가뭄에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동계훈련을 위해 경주를 찾은 선수단의 경주생활이 즐겁고 편안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배려가 요구된다. 이들이 훈련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는 경주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과 함께 아쉬움과 진한 감동을 안고 갈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