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자들 기자회견 갖고 공식 운동 이번주 대부분 예비후보등록 할 듯 지난 7일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4·29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예비후보등록안내 설명회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이 대거 몰리는 등 연초부터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입후보 예정자와 대리인 11명이 참석해 입후보 자격과 후보자 등록서류, 선거 운동방법, 선거법 위반행위 예방 및 단속, 선거비용 등 선거전반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입후보예정자와 관계자 11명 참석=이날 설명회에 직접 참석한 입후보 예정자는 김원길, 김태하, 박화익, 이성락, 황수관 등이며 김순직, 신중목, 이상두, 이채관, 정수성, 정종복 등 6명은 대리인이 참석했다. ▶예비후보 등록, 공식 출마 선언=지난 5일부터 예비후보등록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윤섭·황진홍 전 경주시부시장이 지난 5일, 김원길(46)씨와 김충섭씨(민주당 소속, 38)가 6일, 정족복 전 의원이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8일 현재까지 5명이 등록했다. 경주시선관위의 예비후보등록안내 설명회이후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회견을 가진 예비후보는 최윤섭 전 부시장. 최 전부시장은 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행정과 정치가 손을 맞잡고 협력해야 하며 지역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가운데 지혜를 모아 지역의 장례를 설계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공직경험과 중앙정부와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주 문제를 선봉에 서서 해결하고 어지러운 나라 정치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불씨가 되기 위해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 전부시장은 “계파정치를 타파하고 ‘친경주·친국민’의 민생정치인으로서 깨끗하고 바른 정치의 기수가 되겠다”며 “인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40대 초반 고향 경주 부시장으로 와서 경주를 위해 열심히 뛰었던 그 열정을 ‘경주를 위해, 나라를 위해’ 다시 한 번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예비후보자가 많은 이유는?=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 예비후보등록자만 8일 현재 벌써 5명에 달하는 등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총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의 출마준비자들은 겉으로는 당 공천과 상관없이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우선 설 연휴까지 공천받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여론 띄우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년 시장 선거 때에도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되기 전에 몇몇 인사들이 예비후보등록을 한 뒤 공천 받기에 주력했으나 백상승 시장이 공천을 받자 예비후보 대부분이 출마 하지 않았다. 지난 4·9총선에서는 정종복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간사로 있었기 때문에 이미 공천은 정 의원으로 확정됐다는 여론이 팽배해 공식적으로 공천신청자 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재선거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던 인사들과 출향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노리며 출마를 채비하고 있는 것은 아직 여론의 향배가 특정후보 쪽으로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4·9총선에서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민주노동당, 평화통일가정당에서 각각 후보가 나섰지만 이번 재선거에서는 당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를 하겠다는 인사들이 많아 무소속 후보들의 출마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공천은 언제쯤?=이번 재선거에서의 1차적인 관심은 한나라당 공천. 특히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인사들로 포진되어 있어 공천여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공천자가 확정되면 몇몇 인사들은 출마를 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 인사는 “현재 흐름대로라면 후보자 등록 20일 전후에 한나라당 공천자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가 많으면 경선도 예상할 수 있다.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자들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1차 관문에서 후보자들이 정리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여론이다.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은?=예비후보등록을 하면 선거사무소를 둘 수 있으며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달 수 있다. 그리고 한 차례에 걸쳐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고 예비후보자와 수행자, 배우자는 명함을 줄 수 있다.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자는 후보자당 2억2400만원을 쓸 수 있다. 선거인명부 작성은 4월 10일~14일이며 후보자 등록일은 4월14~15일, 재선거에는 부재자투표는 실시하지 않는다. ▶경북도교육감과 시의원 보궐선거는?=조병인 전 경북도교육감의 중도하차로 실시되는 경북도교육감선거도 4월 29일 실시된다. 경북도내에서는 현재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지역에는 정옥교 서라벌대학 전 학장과 김경오 전 도의원, 김경술 전 경주시부시장 등이 타 지역 후보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민 직선제로 치러지는 지역 첫 선거라 선거결과에 교육계 안팎에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시의원 마선거구(안강·강동) 보궐선거는 예비후보등록을 2월 15일부터 받는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던 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공천자를 낼 것인지 관심은 가지만 현재로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공천문제가 작년 4·9총선에서 적잖은 후유증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당 공천없이 무소속으로 선거가 치러질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15일 고법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은 재판 결과에 따라 또 다시 지역사회에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의원직을 상실한 김일윤 전의원이 받은 의원세비는=김일윤 전의원은 지난해 4·9총선에서 당선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지만 당선 이후 지난 12월 24일 대법원 확정일 전까지 의원세비를 받았다. 현재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월 지급액은 국회사무처 자료를 근거로 일반수당(520만원), 관리업무수당(46만8000원), 입법활동비(180만원), 가계지원비(86만8400원), 정액급식비(13만원) 등 수당과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을 모두 합하면 월평균 940만원 정도다. 김 전의원은 4월 9일 당선때부터 의원직을 상실한 12월 24일까지 8개월 보름간 대략 8천만원의 의원세비를 받았다. 김 전의원이 구속돼 재판중이어서 의정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공무원 수당기준에 의해 환수하지 못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