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포항 ‘갤러리 웨딩홀’ 대연회장은 자리를 메운 경주중고등학교 포항동창회(회장 이상홍) 회원들로 출렁거렸다. 250여 명의 목소리는 송년을 밀고 가는 파도소리를 잠재우기에 충분했으며 3부에 나뉘어 진행된 멋진 송년회는 경주인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다.
포항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 등 기관장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힘을 보여 준 이날 행사에는 경주에서 김덕수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및 임원, 이석상 경주중학교 교장, 김정호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 이종준 남석회 회장, 최윤섭 전 경주시부시장, 정수성 전 육군대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상홍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어려울수록 뭉치는 전통의 저력을 발휘하여 자랑스러운 화랑의 후예임을 보여주자”며 “동문들의 우정과 사랑이 있어 포항동창회는 30여 년의 연륜을 지켜왔으며 더욱 큰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며 송년의 아쉬움과 함께 무탈하게 보낸 한 해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