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본사 이전부지 재논의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두고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경주사회가 지역 지도층들이 24일 오전 한자리에 모여 경주시 발전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천년미래포럼(이사장 김은호)은 백상승 시장, 이진구 시의회의장, 정종복 한나라당 경주시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등 지역 지도층 인사들이 경주시 발전을 위해 서로 단합해 경주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할 것을 협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주는 3대 국책사업인 중·저준위방폐장, 한수원 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단지 유치로 1천년만에 다시 한 번 발전의 호기를 맞이했다는 지역 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수원 본사 입지를 둘러싼 갈등, 특별지원금 3000억원의 사용처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해 왔다.
(사)천년미래포럼 측은 경주 지도층 인사들이 서로 단합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꾸준히 설득해 왔으며 이번에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협의를 하고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럼 측에 따르면 백상승 시장, 이진구 시의회의장, 정종복 한나라당 경주시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등은 경주시의 장기적인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각자에게 부여된 책임과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으며 협의된 주요내용을 밝혔다.
협의 내용은 경주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한수원 본사 도심권이전이 선결돼야 함을 모두 인식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12월말까지 ‘한수원본사이전협의체’구성과 협의체는 한수원 본사 도심권이전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과 권한을 갖고 2개월 이내에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한수원 본사 도심권이전을 추진하면서 중·저준위방폐장이 건설되는 동해안지역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며 각자의 역할 분담으로 시장은 한수원 본사의 원활한 이전을 위한 제반 행정적, 기술적 지원을, 경주시의회의장은 시민의견 수렴과 시민설득, 그리고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나라당 경주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정부(한수원 포함)의 정책적 지원에 관한 협의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 양성자가속기단지 조성비용의 정부예산 반영을 위해 3명 모두 공동 노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포럼 측은 “이번 협의로 한수원 본사 입지를 둘러싼 갈등, 특별지원금 3000억원의 사용처 결정 등 그동안의 소모적인 논쟁이 모두 종식돼 경주의 평화가 찾아오고 최우선적으로 한수원 본사도심권 이전문제를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적어도 내년 3월 이전까지는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