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이윤창출이 목적이지만 직원들이 스스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안강읍 육통리에서 태어나 안강북부초등학교, 월성중학교를 졸업한 (주)아주광학 최상관(61) 대표이사. 1970년부터 독일의 기술진들과 함께 안경 렌즈를 생산해오다 1983년 (주)아주광학을 설립하고 미주, 유럽, 동남아로 렌즈 수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안경, 확대경 등은 수익이 적었고, 디지털 시기가 도래하면서 그 필요성에 의해 광 렌즈를 연구, 개발하게 되었다. 확대하고 보는 역할의 일반 렌즈에 비해 비구면(非球面) 렌즈는 당시 개당 2~300만원이나 하는 고가였다고 한다. 아주광학은 1995년 국내 최초의 자동차 헤드램프용 비구면 렌즈를 생산, 1996년 유리 자동 성형장치 발명 특허를 등록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비구면 글라스렌즈의 자체생산기술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 LG는 물론 일본, 대만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최상관 대표이사는 “렌즈생산은 초정밀사업이기 때문에 첫 공정부터 검사가 필요하다. 빛의 각도나 굴절 등 규정에 맞는지 시험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사내교육은 필수”라고 말한다.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비구면 글라스 렌즈(Aspherical Glass Lens)로 자동차 헤드램프용 렌즈와 프로젝터용 렌즈, projection display 및 integrater 렌즈, LED 램프 렌즈 등이다(사진 참조). 또 이 렌즈들은 자체 제작된 금형에 의해 생산된다. (주)아주광학은 금형의 광학설계기술과 제작기술은 물론, 1300도의 열이 마찰되면 쇠 속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오는데 이를 차단하는 코팅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유리막대를 달구어 금형에 찍어낸 후 고열처리, 성형, 각종 검사까지 제1공장을 둘러보는 내내 최 대표와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인사가 함께했다. 직원들은 그를 ‘배려심 많고 따뜻한 분’이라고 하면서도 일에 관해서는 ‘엄청난 추진력을 가진 철두철미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합리적인 생산 활동과 지속적인 품질관리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품질방침과 환경방침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아주광학은 경기도 화성시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 중에 있다. 2004년 경기 중소기업 대상(생산성 향상 분야)을 수상하기도 한 (주)아주광학은 중소기업청 선정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 한국산업안전공단 CLEAN 사업장 인증 기업이다. 또 품질경영시스템(TS 16949)과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를 향해 달리고 있다. “비구면 글라스 렌즈하면 아주광학이 떠오를 만큼 탄탄하고 앞서가는 기업을 만들 것이다”고 말하는 그가 경주인(慶州人)임이 자랑스럽다. 테니스를 하다가 최근 골프로 전향해 건강관리를 한다는 그와 성란희 여사와의 사이에 지영, 주미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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