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북서쪽에 있는 나라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의 베리아 반도와 인접하고, 북쪽으로 지중해, 북서쪽으로는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다.
동쪽과 남동쪽으로 알제리아와 접경하고 있으며 남서단이 바로 사하라 사막의 입구가 된다.
일찍이 1962년에 한국과 수교협정을 체결한 이슬람문화의 주국으로 공용어는 아랍어이지만 프랑스어와 스페인어가 함께 사용되는 이슬람어가 국교이며 면적은 우리나라의 남북한 두 배로 수도는 라바트이다.
지중해를 출발한 페리호가 50분이면 모로의 천혜의 미항 탕헤르에 닿게 된다. 필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5대항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로 다행스러웠다.
나의 판단으로 등위를 매긴다면 첫째의 미항은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다음은 호주의 시드니, 노르웨이의 베르겐, 그리고 모로코의 탕헤르, 마지막이 이탈리아 나폴리 항이다.
입항하는 페리호에서 그리고 산위에서 또 고층건물의 옥상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대서양 푸른 파도에 조화를 이룬 프랑스식 하얀 건물들이 물감을 뿌린 듯 그 앙상블은 절경을 이룬 채 이국인의 혼을 빼앗아 갈 만큼 아름다운 항구다.
그 당시에는 한국의 전남 여수시와 세계해양박람회 경합지역으로 혹시나 하고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언덕 계단을 따라 지어진 고층 건물들이 너무 환상적이라 조바심을 느낄 정도로 아름다웠다.
곳곳에 세워진 이슬람 사원들의 위용에 억압을 느끼면서 그들의 생활 전부가 아니 시작과 처음이 바로 이슬람 교리에 근거를 두고 열정적 믿음 속에 모로코 국민들은 가난하면서도 늘 행복한 이유가 바로 이슬람종교에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이슬람교의 용어만 하더라도 알라신, 무함마드, 라마단, 모스크, 무슬림, 히잡 등이 있다.
그 외에 무슬림(이슬람교 신자)들의 5대 의무 중 하나가 자카트인데 그것은 기독교의 십일조처럼 헌금하며 이 헌금은 반드시 가난한 자에게, 영세민에게 생활보조금으로 쓰이는 제도이다.
세계 10대 종교가운데 기독교(개신교, 카톨릭 포함)가 21억이고 그 다음이 13억으로 이슬람교가 두 번째라고 한다.
이슬람권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산아 제한을 하지 않아 비 이슬람권보다 출산율이 훨씬 높고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인구가 늘고, 포교의 능력이 뛰어나 50년 후에는 세계 최대 종교로 앞서는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엑스포 선전현장을 둘러본 후, 낮과는 달리 밤의 문화가 유럽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 밤늦게 체험 관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