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에 걸친 대규모 김치 나누기 행사가 서면에서 펼쳐졌다. 서면자율방범대(대장 김용열, 회원 39명)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경제가 어려워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하늘을 찌를 때에도 이 행사는 매년 어김없이 진행돼 왔다. 총 300만원의 서면자율방범대 자체 경비로 진행된 김치 나누기 행사에는 직장이 있는 대원들은 연가를 내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랑과 정성으로 버무려진 1500포기의 김치는 서면 지역의 무의탁독거노인, 위탁가정아동, 한 부모가정, 조손가정, 재가 장애가정 등에 전달돼 어려운 세대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첫 눈이 내리던 6일 오전 10시부터 자율방범대 사무실 앞에서 김치를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했다.
“매년 맛있는 김장김치를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생각하면 멈출 수가 없심더”하고 말하는 이들의 소박한 웃음에는 사랑과 배려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