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북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의 경주 도심권 이전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노인회장, 경주문화원장, 불국사 주지, 기독교연합회장,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통장협의회장, YMCA이사장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지역 주요사회단체장들이 ‘한수원 본사 위치 재조정을 위한 동경주 신도시 건설협의 건의안’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단체장들은 제시한 건의안은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신도시 및 공단 조성 △장항 지방산업단지조성 △지원금 3000억중 상당부분 양남·양북·감포에 사용 △한수원 연수원 건립 △한국청소년수련원(문무대왕릉 부근) △방폐물 관리공단 동경주에 건설 △한수원 본사위치 갈등으로 동서 시민단체 대표들의 희생에 대한 시민운동 차원의 예우와 보상 문제 △기타추가산업 등이다. 이들 단체장들은 “국책사업을 유치한 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반성해 볼 때 방폐장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한수원 문제, 양성자가속기사업을 비롯한 유치지역지원사업은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노력에 한계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 절박하기 때문에 동경주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건의안을 내어 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진구 의장은 지난 1일 제14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시민통합과 함께 한수원 본사의 도심이전은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우리 경주의 미래요 희망이며 모두가 추령재를 넘어가 호소하고 논의하고 지혜와 정성을 모은 다면 반드시 해결 할 수 있다”며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기울이고 결코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 왔다. 지난 1일 경주시의회에서 백상승 시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한수원 타운’건설 추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백 시장은 이날 “한수원 본사 이전과 관련해 (가칭)한수원 타운 건설을 추진하고 관련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주요지도자들이 이번에 동경주 주민들과 대화를 위해 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그동안 지역정치권과 경주시, 경주시의회가 공론화를 시켰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해 나선 것으로 풀이돼 향후 동경주 주민들의 입장 표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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