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동 변전소 이전을 촉구하는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월 9일 동천동 변전소이전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석태) 주민들은 지난 3일 시청 정문 앞에서 각 기관단체장들과 발전소 주변(동천동 2, 2통) 주민 150여명이 참여한 변전소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석태 위원장은 “변전소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심할 뿐만 아니라 변전소 부지 5000평 때문에 상리마을 전체 30만평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박서규 동천동 개발위원장은 “변전소에 15만4000볼트의 전류가 흘러 이로 인한 전자파로 주민들의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은 임기 중에 옮겨주길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김석봉 경로후원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문화재청은 헌덕왕릉과 석탈해왕릉 앞뒤 경관을 해치는 변전소를 이전할 것은 한전 측에 요구해야 한다”며 “한전은 변전소를 조속히 옮겨 경주시 발전과 문화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시는 동민의 안전을 위해 변전소 이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환경영향 평가 실시 △변전소 설치 32년 동안 피해조사를 공정하게 해 배상할 것 △주변주민 건강검진 및 환자의 진료 생계비 지원 △변전소가 이전해 가는 기간 동안 피해보상을 받게 해줄 것 △동천동 상리지역을 도시계획구역으로 변경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