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대부분 효율성 떨어져 인도겸용으로 만들어 시민, 관광객 이용 불편 정부, 자전거이용정책 활성화에 적극 나서 ■진단/경주시 자전거 이용활성화 과제?-①경주시의 자전거도로 현주소■ ①경주시의 자전거도로 현주소 ②역사문화관광도시의 자전거전용도로 필수 ③경주시 더 늦기 전에 사업시행을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 구현을 위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주시의 자전거 도로 정책의 획기적인 발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중요한 국가적 사업으로 인식,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 자전거 도로 및 정책의 현 주소를 점검해 보고 자전거 이용하기 좋은 경주의 활로를 살펴본다. ▶자전거 도로 현황=경주시가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4년부터다. 정부가 자전거 도로 사업에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경주시는 이 시점부터 국비가 지원되던 2003년까지 총 170억9200만원을 들여 93.58km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했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주시의 자전거 도로 총 목표량은 110.178km. 현재 경주시는 시비로 나머지 구간에 대한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용지물 자전거 도로=경주시가 지난 10여년간 시행한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인도와 공용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어 자전거 전용도로라고 보기 어렵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 확장과 차선을 줄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기 때문에 경주시의 현재 자전거도로는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개설해 놓은 경주시 자전거도로 93.58km중에 자전거 전용도로라고 할 수 있는 구간은 북천을 통해 보문단지로 가는 구간이 전부다. 특히 도심에서 주요 문화유적지인 불국사와 포석정, 보문단지 일주구간의 자전거도로 또한 인도 위에 자전거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구간은 길지만 위험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진행형 경주의 자전거 도로 개설사업=경주시는 국비지원이 끊긴 2004년부터 예산이 없어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에 극히 적은 예산만 투입하고 있다. 그리고 오래된 자전거도로 보수에 조금씩 예산을 투입화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남은 구간은 포석정~삼릉 구간, 서악로 무영왕릉 가는 길, 통일전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은 자전거도로 사업 또한 전용도로가 아닌 인도겸용이다. 시는 올해 포석로 구간 사업을 위해 2억원을 들였고 내년 사업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것이 전부다. ▶남아도는 자전거, 활용도 떨어지는 경주=이용하기 불편한 자전거도로는 집집마다 자전거를 방치하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각 가정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최소 1대 이상의 자전거가 먼지가 쌓여있는 채 방치되고 있다. 경주시는 아직 지역내의 자전거 보유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하기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 되면서 정확한 자료 수집을 위해 우선 지역의 자전거 현황부터 파악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자전거 이용 정책 앞서가는 지자체는?=정부가 ‘자전거 이용활성화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자체는 창원시다. 창원시는 ‘자전거특별시 창원만들기’를 목표로 자전거정책과를 만들어 추진 중이다. 그리고 지난해 세대별 자전거 대수를 파악하고 2007년 4월 15일 제정했던 ‘창원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올해 4월에 개정해 실시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는 68개 노선 214km의 자전거 도로 중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도로가 94km로 전국 최장이다. 창원시는 제도적인 분야를 보완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공무원 자전거타기 실시, 자전거 시민단체 육성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붐을 조성했다. 또 주요 지점에 공영자전거 터미널 20개소를 설치하고 10월 22일부터 대여반납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누비자(공영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경우도 자전거정책문화팀을 만들어 101.81km(2008년 현재)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지하철과 학교주변, 간선도로변, 공동주택단지 내에 293개소의 자전거 주차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자전거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제도와 시범사업으로 무인 자전거대여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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