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앞으로 몇 년 더 살게 될까?’, ‘우리집의 씀씀이는 다른 집과 비교했을 때 얼마인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인기있는 테마통계 주제어이다.
통계청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통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보다 효율적으로 자료를 정리,기획,가공,분석할 수 있도록 국가통계포털사이트(http://www.kosis.kr)를 운용해 테마별 통계/통계쇼핑몰/어린이 통계교실 등 통계적사고방식을 기반으로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통계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2008년 시·군·구고용통계조사 및 쌀생산량조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그렇다면 과연 통계란 무엇인가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짚어보고자 한다.
통계는 국민에게 필수적인 자료다.
21세기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우리가 필요한 자료를 발췌하여 활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국가에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조사·취합해 알기 쉽도록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가통계자료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정보가 되는 것이다.
즉 각종 통계 자료를 생산해 정책결정의 자료로 제공함은 물론, 이를 정보화해 국민에게 제공해 주는 것도 당연히 통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몫이며 또한 통계의 생명이다. 정보라는 것을 잘 활용하면 좋은 약이 되지만, 잘못된 자료를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 이용하지 않음보다 못하다.
통계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대부분의 국가통계는 표본조사로 이루어진다. 혹자는 표본조사는 믿지 않고 전수조사만 정확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통계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다. 우리나라의 국가 통계는 중국을 비롯하여 대부분 동남아 국가들에 통계조사기법을 수출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통계조사 기법이 선진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표본조사는 어떻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표본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모집단이라는 것은 필수다. 즉 모집단이란 표본을 추출하는 집단이다. 예를 들면 각종선거에 있어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전체가 모집단이며, 선거전 일부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여론조사나 선거후 일부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출구조사의 대상이 되는 유권자 즉 전체의 일부분을 조사하는 것을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통계에서 표본조사가 주류를 이루는 것은 전수조사에 비해 예산·인력절감 및 신속한 조사로 알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 급변하는 경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통계는 흐름이다.
각종 표본조사로 발표하는 수치는 전체 모집단의 평균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물가조사에서 금년 물가가 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면 전체가 동일하게 5% 상승한 것이 아니라 상승한 품목, 하락한 품목의 평균치가 5% 상승하였다는 것이다. 5% 상승한 것도 절대치는 아니지만 금년 물가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이렇듯 통계는 흐름인 것이다.
통계는 정확도가 생명이다.
정확한 통계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설계, 조사, 분석이 3위 일체가 돼야 한다. 현지조사와 분석이 통계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이 수행해야 할 의무이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 부연시킨다면 응답자 즉 통계조사에 응하는 사람의 답변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답변이 정확한 통계자료를 생산해 내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통계의 불신은 여기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가 맞지 않아서 불성실하게 답변했다면, 당연히 그 사람은 통계를 불신한다. 그러나 정확한 답변을 한 사람은 통계자료를 믿는다. 즉 통계의 흐름을 응답자가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통계는 경쟁력이 있다.
통계자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발표되는 통계수치만을 보아서는 안된다. 통계는 흐름이다. 따라서 과거년도부터 통계수치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느냐를 관찰해야만 미래의 수치를 알 수가 있다.
국가의 경쟁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국민 개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할때 나타나는 것이다. 통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정확한 통계조사를 위해 노력하고 통계조사에 응하는 사람은 성실한 답변에 응했을 때 정확한 통계자료가 생산 될 수 있고, 또 통계이용자는 이러한 통계자료를 본인이 필요로 하는 곳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