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 외동읍향우회(회장 오진필, 사진) 회원 50여명은 지난 15일 고향을 찾았다.
동대구고속터미널옆 제이스호텔앞에서 만난 회원들은 오전 8시 30분 대구를 출발해 영지못을 시작으로 방어 영호마을 농촌체험단지조성현장에서 영호 마을 이장과 단지조성위원들로부터 조성현황과 내역을 설명듣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20여년만에 고향방문 행사를 가진 회원들은 원골, 지초, 순지, 못안, 제내, 사일, 냉천 등 서산아래 동네 곳곳에 들어선 중소기업들을 둘러보고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외동농협미곡처리장에서 이성락 조합장의 안내로 미곡처리 과정을 둘러본 후 총회 장소인 입실농협 회의실로 이동했다.
외동농협 이성락 조합장, 경주시의회 김일헌 산업건설위원장 최영섭 전 경주시 부시장, 정태재·김규재·이규락 전회장, 이성우·이한우·이인락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는 경주시등반행사로 인해 읍장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진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들의 고향, 진지촌 외동읍은 인근 울산, 포항 등 대규모 기업들의 부품 소재 산업의 발전으로 곳곳에 공단이 들어서고 있어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는 느낄 수 없지만 방문 할때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고향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고향의 선·후배, 형제들과 따스한 정담을 함께 나누며 흥겹고 추억에 남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락 조합장은 환영사에서 “발전해 가는 외동읍을 고향으로 두고 타향살이를 하는 자랑스러운 진지촌, 외동의 형제 가족들의 고향방문을 환영한다”며 외동농협 현황을 소개하고 고향의 농협발전에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김일헌 시의원은 외동읍의 현황과 미래의 개발계획을 상세히 설명하고 재구외동향우회 회원의 친목 도모와 상부상조하며, 화합하고 단결해 줄 것을 당부하며 재구외동향우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재구외동향우회는 외동읍장을 대신해 이성락 조합장에게 불우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모화 원원사 입구 허브캐슬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석계, 녹동, 문산, 구어, 공단, 연안, 개곡, 말방, 죽동, 활성, 괘릉 원성왕릉 등을 둘러보고 신계, 석굴암(토함산) 자연휴양림을 거쳐 팔각정에 올라 외동 진지촌을 내려다보며 간단한 주과와 정다운 좌담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