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한국JC 제51대 출범식에서 박대삼 회장(40·경주JC 출신)의 취임은 한국JC 역사에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JC 50년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한국의 청년상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박대삼 회장의 각오를 들어 본다.
▲올해 한국JC의 기본적인 운영 방안은 무엇인가.
=2002년도는 한국JC로서는 의미 있는 한해다.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한해로 선배들이 남긴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을 열어 가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이에따라 한국JC의 50면 역사를 바탕으로 역사전통계승(Continue), 실현 가능한 것부터 바꾸자는 변화의 전략(Change), 미래의 비전과 철학을 정립하는 창조적인 전략(Create)의 3C 발전전략을 목표로 매진 할 것이다.
▲한국JC회장으로서 역할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데.
=한국JC는 3백77개의 로컬에 2만5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매년 2천여명이 전역하고 또 매년 2천여명의 새로운 청년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거대 조직이다.
그 동안 많은 선배들의 고민과 희생, 그리고 남다른 애정이 녹아내려 한국JC만의 정체성을 만들고 유지해 왔다.
투명한 의식과 실천으로 원칙과 도덕을 준수하는 JC다움의 핵심인 청년다움으로 한국JC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특히 중앙과 로컬의 역할을 분담하는 협력 원칙을 지켜나가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
▲올해는 중앙 회장으로 국외 활동은 무엇이 있는가
=한국JC가 한국의 청년의 상을 보여주는 단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우리와 10년간 교류를 갖고 있는 중국 청년연합회와 일본JC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청년단체들과 교류를 함으로써 21세기를 함께 열어 가는 청년들이 될 것이다.
▲JC의 가장 큰 장점을 든다면
=무엇보다 선배들이 다져놓은 탄탄한 조직력이다. 그리고 회비로 운영되는 단체로서 재정자립도가 확실히 되어 있어 떳떳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단체다.
JC는 청년들의 지도역량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 청년의 위상을 세우는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주JC 활동이 중앙회장이 되는 발판이 되었는데
=지난 1991년 경주JC에 입회해 98년 경주JC회장, 99년 경북지구JC 지구회장, 2000년 한국JC 부회장, 2001년 한국JC상임부회장을 거치면서 중앙회장에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가장 큰 도움을 준 경주JC의 회원들에게 늘 감사하고 있다. 처음 입회 할 때만 하더라도 JC의 큰 의미를 몰랐으나 경주JC의 회장을 맡으면서 고속철도사수 범시민단체협의회 위원장, 2000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 등 경주지역의 현안문제와 큰 일에 회의 대표로 참석하면서 JC인의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는데 경주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는 JC인이자 경주인이다. 일단 국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경주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에 나 갈 때도 경주를 알리는데 앞장 설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JC행사를 경주에서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경주지역에 행사를 유치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1년에 경주에서 보낼 수 있는 기간이 1백여일도 안될 것 같다.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게 왕성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
그리고 결실을 거두겠다는 욕심보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바깥 활동으로 자주 집을 비워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