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 중심도로인 중앙로를 차량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
는 현재 도로중앙을 중심으로 인도를 설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1일 경주상의에서 열린 `중앙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기본 계획(안)` 시민 워크?에서 조
세환 교수(경주대 건설환경연구소 소장)은 대릉원 정문에서 조흥은행 사거리까지 보행자 중
심도로로 만들기 위해 도로중앙에 인도를 설치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만들고 중앙로 구간
에 있는 남아 있는 공간을 활용해 이벤트 공간과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시민 위크?에 참석한 경주시가지 발전연구소(소장 김성수) 회원들은 이 지
역의 주민들의 의견 수렴 결과 현재의 도로폭을 줄여 양측의 인도를 넓히고 경주여중을 이
전해 대능원~조흥은행~경주여중~황성공원까지 연결하는 밑그림을 그려야 하며 중앙로를 전
통에만 치우치는 도로를 만들기 보다는 중주의 쇼핑명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을 보였다.
다음은 조세환 교수의 기본계획안 요지 및 경주상가발전연구소의 입장 요지.
▲조세환 교수의 기본계획안
△현재 중앙로의 문제점=중앙로는 도심의 보조간선도로의 성격을 갖고 있어 현재의 교통체
계로서는 보행전용도로로 조성하는 것은 어렵다. 통과교통 및 주변의 루프형 일방통행체계
로 말미암아 결절지 등을 비롯 교통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혼잡한 지상 및 공중 가로시설로
인해 중앙로의 가로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노상 휴게 공간 등의 부재로 가로공간의 편의성
이 결여되어 있다. 경주의 문화적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가로환경요소가 없어 경주의 이미지
적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다.
△계획의 방향=중앙로를 과거(전통)~현재(창조)~미래(발전)의 시간축으로 상징하고 부합되는
의미를 부여한다. 보행자 중심의 도로체계도입으로 가로의 중앙에 보행로 설치, 도로폭을 축
소하고 램프시설을 도입해 차량의 속도 제한 및 차량 질서를 유도한다. 주 보행로 외에 가
게앞의 인도는 자신의 마당처럼 꾸민다. 각 사거리마다 공간을 확보해 행사시에 이용한다.
조흥은행 사거리에 중앙로를 상징하는 상징문을 만든다. 도판 타일을 신라의 유물 등의 형
태를 본 딴 것으로 한다 등이다.
▲경주시가지발전연구소측의 계획안
먼저 연간 2백만명이 찾는 천마총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문을 옮겨야 한다. 조
흥은행 사거리까지 계획되어 있는 것을 경주여중이 옮기게 되면 황성공원까지 계획해야 한
다. 또 현재 경주문화원이 이조부윤자리인데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중앙로를 문화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보다 쇼핑몰로 해 달라, △인도를 대리석으로 하
고 가로등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야한다. △대릉원 입구를 중앙 쇼핑몰 입구로 이전 △
인도와 차도를 이용한 임시정차공간 설치(개구리 주차) △향후 차 없는 쇼핑거리로 할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