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원개발기업 징콕스사가 경주시 천북에 전기로 제강 분진을 활용한 아연·선철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와 징콕스사는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서 이를 위한 2억5천만불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그동안 경주시가 지방산업단지를 육성하고 기업유치에 노력해 온데 따른 결과로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징콕스사는 예멘, 카자흐스탄의 아연광산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아연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는 자원개발기업으로 최근 세계적인 자원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로제강분진을 활용해 아연·선철 등 유가금속 재활용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북지방산업단지 2만평 부지에 들어서게 될 이 공장은 국내 전기로 제강사로부터 폐기되는 분진을 친환경처리공정을 거쳐 아연, 선철 등 유가금속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아연 및 철광석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로 제강사에서 발생되는 분진은 대부분을 매립해 왔었다.
이 공장이 들어설 경우 2012년부터는 국내에서 발생되는 연 38만톤의 분진을 전량 수거하여 재순환시킴으로써 원자재 연 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연간 약 14만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