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육농장은 주5일 수업 확대에 따라 학교 내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체험교육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학교교과 과정과 연계한 현장 학습의 필요성을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농장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5개소에 농촌체험 교육농장을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달에 암곡동 뿌리식물 교육농장과 산내 일부의 푸른도시 교육농장, 천북 화산의 야생화 교육농장을 개장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양남 신대리의 산에들레 곤충 교육농장이 개장행사를 가졌다. 울산지역 초등생 30명, 학부모 20명, 학교장 10명 등 60여명을 초청해 곤충의 변신이야기와 워크북작성,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관찰하기 등 교과과정 학습과 꼬마장승 만들기, 목공예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딱딱한 교실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지고 관찰함으로써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며, 지금까지 4개소에서의 현장 학습은 초등생은 물론 담임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체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현장감이 넘치고 감동적이었다”며 “다소간의 비용이 들어도 빔프로젝트가 설치되고 생동감이 넘치는 현장 교육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양남 신대리에 위치한 곤충 교육농장은 올해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선정된 산에들레 마을에 있다. 이곳은 곤충생태관찰 뿐만 아니라 민들레 건강체험과 꼬마장승, 대나무물총, 잠자리 피리만들기, 한지공예, 목공예 등 산촌문화체험, 써레질, 모내기, 모심기, 벼베기, 탈곡, 고구마·감자케기, 감따기, 알밤줍기 등 농사체험, 손두부, 김치만들기, 엿만들기 등 음식체험들을 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산에들레마을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지천인 민들레와 개구리 소리, 여름철 반딧불이, 맑은 하늘의 별빛기행, 한 폭의 그림 같은 다랭이논, 빨갛게 잘 익은 홍시와 알밤, 산촌을 붉게 수놓은 단풍 등 아름다운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족단위 주말여행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